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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창: 가격이 실제로 태어나는 곳

차트는 이미 체결된 거래를 보여주고, 호가창은 거래하려는 의사를 보여줍니다. 가격이 만들어지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거래소에서 가격을 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격은 두 사람이 만나는 곳에서 생깁니다. 한 사람은 어떤 가격에 사려 하고, 다른 사람은 팔려 합니다. 그런 의사들의 목록이 호가창입니다. 차트의 캔들을 포함한 나머지는 모두 호가창에서 일어난 일의 흔적입니다.

두 방향

호가창은 둘로 나뉩니다. 위쪽은 매도 주문(ask)입니다. "이 가격 이상 받으면 팔겠다." 아래쪽은 매수 주문(bid)입니다. "이 가격 이하라면 사겠다." 둘 사이에는 항상 틈이 있습니다. 최우선 매도가가 최우선 매수가보다 높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체결되어 사라졌을 것입니다.

스프레드

그 틈이 스프레드입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은 한 틱, 즉 6만 달러 가격에서 1달러 미만으로 천분의 몇 퍼센트 수준입니다. 하루 거래대금이 10만 달러인 코인은 스프레드가 0.5%에 이르기도 합니다. 스프레드는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내는 비용입니다. 시장가로 사면 매도자의 가격에 사고, 바로 마음을 바꾸면 매수자의 가격에 팝니다. 그 차이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숫자로 보는 예시

들어갔다 바로 나오는 비용

최우선 매수 0.4820, 최우선 매도 0.4835. 스프레드 0.0015, 즉 0.31%입니다. 시장가로 $1000어치를 사면 0.4835에 체결됩니다. 1초 뒤 마음을 바꿔 시장가로 팔면 0.4820에 체결됩니다. 가격은 한 틱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잔고는 $996.9입니다. 수수료까지 더하면 약 $995. 버튼 두 번에 0.5%입니다.

깊이

호가창의 각 가격에는 수량이 붙어 있습니다. 바로 그 가격에 얼마나 거래하려 하는지입니다. 그것이 깊이이고, 가격 자체보다 중요한 질문에 답합니다. 시장을 움직이지 않고 얼마나 살 수 있는가. 최우선 매도에 200개가 있는데 2000개가 필요하면, 그것을 모두 먹고 다음 호가로, 또 그다음으로 올라갑니다.

숫자로 보는 예시

얇은 시장에서의 슬리피지

호가창: 0.4835 — 200개, 0.4840 — 350개, 0.4851 — 900개, 0.4870 — 600개. 시장가로 2000개를 삽니다. 0.4835에 200개, 0.4840에 350개, 0.4851에 900개, 0.4870에 550개가 체결됩니다. 평균 진입가는 터미널이 보여준 0.4835가 아니라 0.4854입니다. 0.39% 차이가 슬리피지입니다. 수수료가 아니어서 별도 항목으로 표시되지도 않습니다. 그냥 본 것보다 나쁘게 체결될 뿐입니다.

흔한 실수

깊이를 보지 않고 가격만 보기

소형 코인에서 초보자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입니다. "가격 0.4835"를 보고 그 가격에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거래대금 10만 달러인 코인에서 1000달러 주문은 가격을 1% 움직일 수 있고, 나올 때 또 1%입니다. 왕복 2%는 수십 퍼센트를 노리는 아이디어가 아니면 모두 삼켜버립니다.

매물벽

때때로 한 호가에 이웃과 비교가 안 되는 수량이 쌓입니다. 300개가 아니라 30,000개. 이것이 벽입니다. 벽이 서 있는 동안 가격은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 위에서 거래하려면 먼저 벽을 다 사들여야 합니다. 벽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큰 참여자가 정말 그 가격에 물량을 원하거나, 반대로 당신이 보게 하려고 세웠다가 가격이 닿기 직전에 거두기도 합니다.

벽을 읽는 법

  • 조금씩 먹히는데도 사라지지 않는 벽은 진짜입니다. 뒤에 물량을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가격이 다가오자 사라지는 벽은 미끼입니다. 보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 같은 벽이라도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에서는 가격을 덜 움직입니다. 밀어낼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 벽은 서 있는 동안만 가격을 막습니다. 벽이 치워지는 것 자체가 사건이며, 종종 생겨난 것보다 중요합니다.

저희는 여섯 개 거래소에서 매물벽을 모아 이웃 호가와 뚜렷이 구분되는 것만 보여줍니다. 스크리너를 열고 밀집도 열을 켜면 지금 어떤 코인에 벽이 있고 가격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입니다.

스크리너 열기

호가창이 보여주지 않는 것

호가창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스버그 주문은 전체 수량 중 일부만 노출합니다. 보이는 100개를 사면 같은 가격에 또 100개가 나타납니다. 밖에서 보면 녹지 않는 벽처럼 보입니다. 아예 호가창에 없는 주문도 있습니다. 스톱 주문은 거래소에 저장되어 있다가 가격이 닿을 때만 시장가로 바뀝니다. 가격이 어떤 레벨을 넘고 나서 급가속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보이지 않던 남의 스톱들이 연쇄적으로 터진 것입니다.

스스로 확인

스프레드 0.2%, 거래당 수수료 0.05%. 본전이 되려면 가격이 얼마나 움직여야 할까요?

시장가 진입 시 스프레드를 한 번(0.2%), 수수료는 진입과 청산 두 번(0.1%) 냅니다. 비용을 되찾기만 하는 데도 가격이 유리한 방향으로 0.3% 움직여야 합니다. 목표가 0.5%인 스캘핑이라면 이익의 절반 이상입니다. 스캘퍼가 지정가를 쓰고 스프레드가 좁은 종목만 다루는 이유입니다.

스스로 확인

가격 바로 위에 5만 개짜리 매도벽이 보입니다. 하락 신호일까요?

그 자체로는 아닙니다. 벽은 여기서 가격을 밀어내야 한다는 것만 말합니다. 두 결과 모두 열려 있습니다. 벽이 모두 소화되면 돌파가 강한 움직임이 되고(벽 아래에서 숏을 친 사람들이 청산하러 달립니다), 벽이 버티면 가격은 되돌아갑니다. 벽은 무언가가 결정될 장소이지 정답이 아닙니다.